PGT검사, 꼭 필요할까요?

프리솔라
202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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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T는 착상 전에 배아의 유전자와 염색체 이상을 검사해 정상 배아만 이식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일부에서는 ‘무조건 해야 하는 검사’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정확도와 적용 범위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PGT의 원리와 검사 과정, 정확도, 그리고 검사 시행의 기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PGT의 원리와 검사 과정

PGT는 배아의 염색체 이상을 선별하기 위한 검사로, 임신 실패나 반복 유산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활용됩니다. 정상적인 염색체를 가진 배아를 선택해 착상함으로써 임신 확률을 높이는 것이 목적입니다. 하지만 이 검사는 배아의 일부 세포를 채취하여 진행되기 때문에, 침습적인 과정이 포함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검사 시에는 아기가 될 부분이 아닌 태반이 될 조직을 분석하기 때문에, 태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모든 임산부에게 일괄적으로 권장되는 검사는 아니며, 필요한 경우에 한해 신중하게 진행됩니다.


시행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

PGT는 모든 시험관 시술에서 반드시 시행되는 검사는 아닙니다. 반복적인 유산이 있거나, 좋은 등급의 배아를 여러 번 이식했음에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 또는 고령 임산부의 경우에는 염색체 이상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행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배아의 개수가 적거나 3일 배양 단계에서 바로 이식을 진행해야 하는 경우에는 검사로 인해 배아 손상 위험이 생길 수 있어 시행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각 환자의 상태에 맞는 맞춤형 판단이 필요합니다.


검사 정확도와 한계

PGT는 이론적으로 매우 정교한 검사이지만, 정확도가 100%는 아닙니다. 비정상으로 판정된 배아 중에서도 실제로는 정상적인 아이로 성장할 가능성이 존재하며, 반대로 정상 판정을 받았더라도 착상이나 발달 과정에서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검사 과정에서 채취된 세포가 배아의 전체를 대표하지 못할 수도 있어, 검사 결과를 절대적인 기준으로 해석하기는 어렵습니다.


PGT 성별 확인과 법적 제한

PGT를 통해 성염색체를 확인할 수는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법적으로 배아의 성별을 확인하거나 선택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검사 기관 또한 성염색체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며, 의료진 역시 해당 정보를 알 수 없습니다해외 일부 지역에서는 기술적으로 가능하지만, 국내에서는 법적·윤리적 이유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PGT는 환자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결정해야 하는 검사입니다. 반복적인 착상 실패, 고령, 유산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쳐 검사의 필요성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난소 기능 저하로 채취된 난자 수가 적거나, 배양이 5일 배아까지 진행되지 못하는 경우에는 검사 자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사의 판단에 따라 검사를 진행할지, 혹은 배아를 바로 이식할지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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